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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멧재길을 걸으며(둘쨋날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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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문봉선 (122.♡.48.122) 작성일 21-07-02 03:08 조회 624회 댓글 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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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에 이어 오늘 우리 가족은 먼멧재길을 걸었다. 변함없이 아침은 연무가 산허리를 휘감고, 귓가를 스치는 싱그런 바람은 설레이는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한다. 출발 전 어제 평화의 숲길 가이드로 수고해 주신 정선생님을 뵙고 감사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.

먼멧재길은 박선생님의 안내로 시작되었다. 들어서는 입구부터 숲이 우거져 경사진 길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. 먼멧재길은 멧돼지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명과 함께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다는 말씀에 아쉽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. 먼멧재길 숲에서 자생한다는 귀하디 귀한 옥잠난초와 뱀이 입을 떡 벌린 모습에서 지어진 이름의 참배암차즈기를 본 것은 행운이었다. 또한 돌배나무에 얽혀 전해 내려오는 구슬픈 이야기에 마음 한편이 찡하였다.

드디어 정상에서는 날씨가 맑은 덕분에 금강산 향로봉, 설악산을 볼 수 있었으며 대우산, 가칠봉, 도솔산, 대암산 용늪의 위치까지 찾아볼 수 있었다.

내려오는 길에서도 물오리나무, 참다래나무, 꿀풀에 관한 것 등 친철하고 박학다식하신 박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이 끝없이 이어졌다. 어제의 평화의 숲길은 평화의 숲길대로, 오늘의 먼멧재길은 또 먼멧재길대로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이 진하게 남는 또 하루였다. 다만 이쉬운 점은 숲길이 간간이 패여 작은 골짜기처럼 되어 있어 발을 삐거나, 넘어져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이 있었다. 그래도 이번 일행 모두는 조심조심하여 무사히 다시 돌아올 수 있어 다행이었다.

내일은 오유밭길, 모레는 만대벌판길을 걷는다. 앞으로 또 숲에서, 길에서 어떤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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